Interview.with.the.Vampire.1994.SE.DVDrip.XviD.AC3.5.1CH.CD2-WAF

압쌩트

저들에게 압쌩트를 주었어?

아니

아편

아편?

그래

불행히도 죽어버렸지만

피는 계속 따뜻하게 유지되더군

감히 나에게

죽은피를 줘?

죽은피를

마시게 해?

당신이 가르쳐준 건 딱 한 가지야

죽은 자의 피를 마시지 마라

날 관에 넣어줘

관에 넣어줘

넣어주고 말고!

세상에

날 올려줘

잘 자요, 왕자님

지옥에서 안식을 누리기를

태워버릴까?

묻을까?

어떤 걸 좋아할까?

늪

저 파충류들에게 줘버려

죽어 마땅해

그럼, 우리도 죽어 마땅해

그는 날 만들었어

이 생명을 주었다고

비록 이런 생명이지만

저렇게 죽여서는 안 됐어

우리 둘을 위해서야

이제 우리는 자유야

그가 그리웠나요?

그는 나의 모든 것이었지
당연하지 않은가

우리는 부모를 잃은 고아처럼
자립해야만 했어

유럽에 가기로 했지

배를 기다리는 몇 주 동안

클라우디아는 구세계의
신화와 전설을 읽으며

우리 종족에 대한
단서를 찾으려고 했지

이걸 잊었네

풀어주자

- 응
- 그래

마차가 왔군

들어 봐, 루이

이 손에는 아직 생명이 있어

빠르지는 않지만

모데라토로

칸타빌레일지도 몰라

어떻게 살아났지?

악어 덕이었지

악어 피가 도움이 됐어

닥치는 대로 먹었지
뱀의 피

두꺼비

미시시피강의
더러운 생물들을 다 먹었어

천천히

레스타트는 옛날의 모습으로
돌아갔지

클라우디아

너는

아주

나쁜 아이야

배가 떠나려고 해

불은 걷잡을 수 없이 퍼졌지만

나는 갑판에 서서
두려움에 떨었지

그가 강에서 튀어나와
우리를 해칠 것 같아

그 와중에 그런 생각이 들었지

"레스타트"

"우리를 실컷 증오해"

"너는 나에게
암흑의 힘을 주었는데"

"난 너에게
두 번째 죽음을 주었으니"

배 안에선 쥐 한 마리
찾아볼 수 없었지

그런데 승객 사이에
괴질이 돌았고

클라우디아와 나만이
멀쩡했지

우린 말없이

서로에 대해 깊은 생각에 잠겼지

드디어 지중해에 도착했어

새파란 바다를 보고 싶었는데
검은 물이었어

밤이었으니까

그제야 괴로워졌지

젊을 때는 당연히 여겼던
다채로운 세상을 볼 수 없었어

마을을 찾아다니고

유적지를 헤매고

나라를 전전했지

하지만 전부 헛수고였어

흡혈귀는 우리뿐이라고
믿게 되었지

그게 이상하게도 위안이 됐어

저주 받은 존재끼리
만나서 무슨 말을 하겠나

아무 것도 못 찾았다고요?

농부들의 소문만 들었지

마늘에 대한 미신

십자가

심장에 박는 말뚝

하지만 우리 종족은

한 번도 만나지 못 했어

트란실바니아에도 없었어요?
드라큘라 백작도?

지어낸 얘기야

미친 아일랜드인의
저속한 소설일 뿐이지

1870년 9월, 파리

내가 항상 꿈꿨던 도시

나는 크리올이었고
파리는 뉴올리언스의 모태였어

그 자체로 완벽한 하나의 세상

우리는 다시 생기를 찾았어

둘 뿐이었지만

난 행복에 도취되어 클라우디아가
원하는 대로 다 해주었어

그렇게

흡혈귀 찾는 걸
포기하려는 순간

한 흡혈귀가 나를 찾아냈지

이 광대가!

산티아고

전 세계를 찾아 다녔는데
고작 저런 걸 만나다니

귀여운 아가씨를 데려오게

아무도 당신을 해치지 않을 거야

그리고

내 이름을 기억하게

알만드

내가 한 말 기억하지

저들은 다른 힘을 갖고 있어
생각을 읽을 수 있어

바로 저 배우가 흡혈귀야

두 연인이

제비꽃 길에서 서성이네

열정에 사로잡혀
서로를 끌어안으니

죽음이 뭔지 모르겠지

하지만 나의 손이 닿으면!

흡혈귀가, 흡혈귀 흉내를 내는 인간
흉내를 내고 있어

전위적이네

수도승

신과 영혼의 대화를 나누는 자

매일 경건한 묵상을 하는데

예상보다 빨리
창조자를 만나게 되지

그의 기도는 모두 헛된 것이었다

여기까지 말했으니

명심해라

너희 모두 나의 차가운 손길을
느끼게 될 것이고

이마에 나의 키스를
받게 될 것이다

이런!

인간이 다가오는구나

이게 누구지?

아리따운 여인이군

활짝 핀 장미
수줍은 제비꽃 같구나

나의 신부로 삼아야겠다

내 교훈은 아직 안 끝났구나

난 죽기 싫어요

하지만 누구나

결국은 죽어

누가 좀 도와줘요

살려줘요

난 아무 죄도 없어요

결국 다 죽는다

난 아직 젊어요

죽음은 나이를 따지지 않아
언제 어디서 찾아올지 모르지

이 분홍빛 살결도

세월과 함께 시들어
회색이 되겠지

상관없어요! 살려줘요!

지금 죽는 건 어때서?

죽음이 너를 동정해서
놓아줄 것 같으냐?

이 욕망을 딴 사람에게 쏟을까?

저 군중 속에서 한명 골라라

너 대신 고통을 맛볼 자를

흡혈귀 씨, 날 데려가요!

당신을 숭배해요

차례를 기다리시오

자

죽음의 사랑을 받는 게
어떤 건지 아느냐?

우리의 신부가 되는 게?

고통은 없어

고통은 없다

끔찍하군

우리는 지하에서 살지

감상하게

끔찍하군

그래

하지만 아름답지

내 집에 잘 왔다

마셔

두 흡혈귀가

신세계에서 왔다

우리를 새로운 시대로
인도해주기 위해

우리의 모든 것들은
서서히 시들어

썩어가고 있지

당신이 여기 우두머리요?

굳이 말하자면

그렇다고 할 수 있지

- 당신은 답을 아는가?
- 뭐가 궁금한데?

우리는 무엇이지?

흡혈귀는

흡혈귀 일뿐야

누가 우리를 만들었지?

알고 있잖아

하지만 누가 그를 만들었지?

이 모든 것의

근원이 뭐지?

이 악 말이야

알겠어

극장에서 너를 봤지

고통스러워하더군

그 여자에 대한 동정심으로

남을 죽일 때

너도 죽어

피를 빠는 자신이
죽어 마땅하다고 생각하는군

그래서 자신이 악하다는 건가?

그렇다면 선을 인식하면

선한 사람이 되나?

선과 악이 없다고?

아마도

하지만

이 느낌

이것만이 유일한 악이야

신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나는 신을 몰라

악마도

본 적도 계시를 받은 적도 없고

저주도 구원도 받은 적 없어

내가 알기론 그래

난 400살이야

이 세상에서 가장 나이 많은

흡혈귀지

두려워하던 대로군

넌 두려움이 너무 많아

나까지 두렵게 만드는군

널 만든 흡혈귀가

그런 얘기 안 해주던가?

구대륙을 떠나 신대륙으로 간
흡혈귀 말이야

그는 아무 것도 몰랐어

관심도 없었지

그래?

가자

그만 떠날 시간이야

배가 고파
사냥감을 찾자

거기는 텅 빈 곳이었어

무덤처럼 조용했고

혼란스러운 내 마음에
이런 생각이 스쳤지

"내가 레스타트를 오해했군"

"이유 없이 그를 증오했어"

뭘 오해했지?

방금 이름을 말했어

다시는 그 이름을
말하고 싶지 않아

우리 사이에서도 한 가지
죄로 생각하는 게 있다

그 죄를 저지르면
죽음을 보게 되지

그건 동족을 죽이는 일이야

- 널 해치지 못하게 할게
- 그러겠지

내가 위험할까봐
같이 있는 거지?

사랑해서 같이 있는 거야

- 사랑?
- 그래

알만드가 부르면
날 떠날 거잖아

아니야

서로 원하고 있잖아
그는 당신을 기다렸어

당신을 동반자로 삼으려는 거야
그는 그 장소에 질렸어

우리처럼 인생이 무의미해진 거야

아마도

그가 나에게 마음으로
이렇게 말했어

"그를 놔줘"

"그를 놓아줘"

당신을 놓아줘야 해?

당신을?

나의 아버지

나를 만든 나의 루이

다 괜찮을 거야

정말 그럴까?

전쟁에서 돌아온 군인

승리가 슬픔을 잊게 해줄 거라
생각했지만

죽음의 손길이

그를 쓰러뜨리네

기다렸다

들어봐

나는 클라우디아가 소중해

그 애는 내 딸이야

네 연인이지

소중한 가족이야

내 아이니까

그렇게 생각하다니 순수하군

그 애가 위험에 빠졌지?

그래

왜?

이유를 알려주지

그녀의 침묵

미숙함

어린이를 흡혈귀로 만드는 건
금지되어 있어

무력하고

혼자 살아갈 수 없으니까

그건 저 애를 만든
흡혈귀의 잘못이지

너희를 만든 흡혈귀를 죽였지?

산티아고가 의심하고 있어

- 그와 싸우긴 싫어
- 이미 늦었어

그녀를 살리고 싶다면
멀리 떠나보내

그럼 나도 가야겠군

벌써?

그토록 원하던
대답도 듣지 않고?

답은 없다며?

질문이 틀렸으니까

생각해봐

영원히 살 수 있는

흡혈귀는 아주 적어

다들 금방 자멸해버리지

세상은

변하는데

우리는 안 그래

그 모순이 결국 우리를 죽여

너를 통해 이 시대를
살아가고 싶다

나?

알잖아

난 시대의 정신이 아니야

어디에도 적응 못 하고

항상 변두리에 머물지

그게 바로 이 시대의 정신이야

그게 핵심이지

타락해가는 너의 기품

그게 이 세대의 모습이야

극장에 사는 흡혈귀들은?

멍청이들

쓰레기들이지

텅 빈 껍데기야

하지만

넌 아니야

너는 이 시대의

슬픔을 담고 있어

인간의 영혼을 가진

흡혈귀지

인간의 감정을 가진 흡혈귀

너는

정말

아름다워, 친구

널 만들었을 때
레스타트는 울었을 거야

그를 아나?

그래

알지

그래서 그의 죽음을
애도하지 않아

나는 마침내 평화를 느꼈어

레스타트는 찾지 못 했던
스승을 찾게 된 거야

알만드는 무한한 지식을
갖고 있었어

그의 지식이 온 몸에서
발산되고 있었지

매들린

루이는 수줍음이 많아요

마셔요

해

난 못 해
힘이 없어

날 만드는 과정을
보았잖아

이러면 어떻게 되는지 모르시오?

알아요

당신은 새 동료를 찾았으니까
내 동료도 만들어줘

우리가 어떻게 보이나?

아름답다고?

신비롭다고?

하얀 피부, 야성의 눈?

내가 피를 빨면
어떻게 되는 지 알아?

당신은 모질지 못해
그게 더 나빠

더는 참을 수가 없어

이러지 마, 난 못 해

날 위해 해줘

동화에 나오는 괴물처럼
날 엄마에게서 빼앗았잖아

이제 눈물 흘리는군

이제 와서 후회해도 소용없어

저 여자를 나에게 줘

날 떠나기 전에

신이여

그래도 당신을 사랑해

그게 너무 괴로워

나의 사랑, 당신이 떠나면

누가 날 돌봐주지?

이 아이가 어떻게 보이나?

인형?

죽을 수 없는 아이요

이미 죽은 아이야

내 딸이에요

무슨 짓을 한 거야?

죽고 있어

너도 그랬지

너무 어려서 기억 못하겠지만

만일 죽으면?

인간으로서의
죽음일 뿐이야

이제 날 괴롭히지 마

공평해졌으니까

무슨 말이야?

저 방에서 죽는 건
저 여자가 아니야

지금 죽어가는 건

내 마음에 남아있던

마지막 인간성이야

알았어

이제 우리는 공평해

재판을 열겠다, 꼬마야

알만드는 우리의 신변을
보장했었다

여자들은 죽인다

너는

영원히 관에 가둔다

지하 감옥에 갇혀
네 비명소리를 벗 삼아 지내라

몇 백 년이나 썩어보라고

끌고 가

좋은 꿈 꿔

안 돼! 안 돼!

안 돼!

일어나요

클라우디아는?

그녀는 구할 수 없었어

- 클라우디아는?
- 구할 수 없었어!

널 구한 것만도 다행이야

가지 마

가자, 루이

여기서는 안 돼

흡혈귀도 울 수 있나요?

영겁 속에서 한 번

또는 두 번 정도

이 눈물이 멈추길 바래서

그런 복수를 한 걸지도 모르지

그만해!

불이야!

막아

경고도 하지 않았지?

그래

당신은 내 생각을 알고 있었지?

그래

구하러 갔잖아

끔찍한 새벽 빛 속으로

그들은 당신을
지도자로 믿었어

아니

자네 덕에 저들의
타락상을 알았지

그럴 운명이었어

퇴폐적인 유흥에서 허우적거렸지

본질을 잊어버렸어

우리는 강하며

아름답고

후회가 없는 존재란 걸

내게 그걸 가르쳐주겠다고?

그래

후회 없는 존재가 되는 것?

우린 멋진 한 쌍이 되겠군

하지만 내가 그런 수업에
관심 없다면?

뭐?

난 계속 고통 받고 있어

번민만 가득해

그런 감정은 떨쳐버려

당신은 감정을 원하잖아

네가 태워버린 그녀를

애도하는 이 마음을

난 절대

네 짓이란 거 알아

난 알아

넌

후회가 없고

아무 것도

느끼지 못 해

가르쳐준다는 게 고작 그거라면

난 내 식대로 살겠어

난 죽을 거야

아니

넌 이미 죽었어

내가 널 다시 살려주길 바랬지

당신의 초대장에 아주 솔깃했지만

아쉽게도 거절해야겠군

오랜 세월을 방황했지

이태리, 그리스

모든, 고대 문명의 땅들

하지만 세상은 무덤 같았어

부서진 조각상으로 가득한
묘지 같았지

모든 조각상의 얼굴이
그녀를 닮았었지

지루함 때문인지
호기심 때문인지

어느 날 구세계를 떠나
신세계 미국으로 왔지

경이로운 기계 덕분에
다시 햇빛을 보게 되었어

200년 만에

처음으로

정말 아름다웠어

인간들의 눈으로는
볼 수 없는 것이었어

처음에는 은색

세월이 흐르자
자주색과 붉은색이 되었고

염원하던 푸른색도 보았지

1988년 봄
난 뉴올리언스에 돌아갔어

대기에서는 고향의 냄새가
풍기고 있었지

풍부하고 감미로운 그 냄새

뜰에 핀 장미와
재스민 향기 같았지

거리를 걸으며 잃어버렸던 향기를
오랫동안 즐겼지

그런데 프리타니아 거리를 걷다가

라파예뜨 공동묘지
가까운 곳에서

죽음의 냄새를 맡았지

무덤에서 나온 냄새가 아니었어

걸어갈수록 그 냄새가 강해졌지

오래된 죽음의 냄새

인간은 감지할 수 없는
희미한 냄새

네가 와서 기쁘군

이 순간을

얼마나 기다렸는지

그 애를 흡혈귀로 만든 건

실수였어

다 지나간 일이야, 레스타트

그래

여전히 아름답군, 루이

넌 강한 존재였어

겁내지 마

해치려는 게 아니야

그럼 나에게 돌아온 거야?

옛날의 내 모습 기억해?

흡혈귀였던 나를

그럼, 기억하지

아무도 날 거부하지 못 했어

너까지도

시도는 했었지

그래, 시도했었지

네가 벗어나려고 할수록

난 더욱 널 원했어

견딜 수 없어

저 빛

저 소음

밤을 낮보다 환하게 만들었어

저건 가짜 빛이야

널 해치지 못 해

너만 옆에 있어준다면

난 다시 밖으로 나갈 수 있어

옛날로 돌아갈 수 있어

난 떠날 거야

그 뒤 레스타트가
어떻게 되었는지 난 몰라

계속 밤 속을 여행했지

만나는 사람들의 피를 빨면서

하지만 내 열정은
그녀의 금발과 함께 사라졌어

난 죽을 수 없는 몸을 가지고

고립되어

변하지 않고 사는

공허한 존재다

공허?

그게 다예요?

그렇게 끝날 수 없어요

하지만 그런 걸

이제 더 할 말이 없어

더 있어야 해요

자신을 모르는군요
당신은 공허하지 않아요

나도 당신처럼 되어
당신 같은 힘을 갖고

당신이 본 걸 볼 수 있다면
뭐든 하겠어요

이해를 못 하는군

이해했어요
굉장한 이야기예요

놀라워요

그걸 다른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교훈을 얻도록 해

교훈을 얻는 방법은 하나예요
당신도 알고 있죠?

날 데려온 건 이유가 있어서죠?

그렇죠?

무엇 때문인데?

동료를 찾는 거잖아요

외부세계와 연결되기 위해
날 불렀죠?

날 데려가요
원하는 바예요

이렇게 끝낼 수는 없어요

신이여
또 실패했군

실패하지 않았어요
신 같은 건 없어요

이런 게 좋다고?

흡혈귀의 먹이가 되고 싶다고?

죽고 싶어?

그만해요

모든 건 1791년에 시작되었지

난 스물 네 살이었어
지금의 당신보다 젊었지

나는 지금과 아주 다른 시대에
살았던 사람이야

뉴올리언스 남부에
커다란 농장을 갖고 있었지

아내가 출산 중에 죽었어

속옷에 지릴 뻔했네

아내와 아기를 묻고 나서
6개월쯤 지났었지

아주 좋아

나도 따라가고 싶었어

봉 잡았군

내 소개 할 필요 없겠지?

한결 낫군

무엇보다 죽고 싶었소

난 죽음을 초대했지

삶의 고통에서 벗어나고자

여전히 징징거리는군

지겹지?

난 몇 백 년이나 이 소리를 들었어

두려워하지 마

선택할 기회를 주겠어

나는 갖지 못 했던